2020.07.31-2020.08.02
이번 여름 휴가로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은 힐링이 주 목적이라,
딱히 맛집도 별로 안 알아보고 다니고 그래서,
음식점은 별다르게 기억에 남는 곳이 없는데,
숙소가 정말 200% 만족이었어서 후기를 남겨요.
4박 5일간 두 곳의 숙소에 머물렀고,
두 곳다 정말 만족스러웠는데요.
그중에 정말정말 x 100 만족스러웠던 과수원집 소원재 후기입니다.
숙소에 있는 동안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고요.
다음에 제주도 여행 올때 무조건 또 올 것 같아요.
왠만한 호텔보다 더 아늑하고 편안하게 쉬다 왔어요.
호텔은 편하고 좋긴 한데,
사실 다 비슷비슷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디가 어땠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근데 과수원집 소원재는
집안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 숙소 모습을 떠올리면
휴가 때 힐링하던 느낌이 생각나요.
정말 잘 쉬고 온 여행은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기억에 오래 남고,
그 기억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느낌인 것 같아요.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고,
또 가고 싶은 숙소는 홍천 헤리티스 풀빌라 이후로 두번째네요!
홍천 헤리티스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과수원집 소원재는 가격까지 너무 착하니 또 안갈수가 없어요!!
(물론 수영장과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요)
과수원집 소원재는
서귀포 남원읍에 있어요.
'이 길이 맞아...?' 싶은 작은 숲속 길로 조그만 들어가면
짠 하고 나타나요.
귤나무로 둘러싸인 건물 외관과 돌 징검다리가 너무 이뻐요.
숙소에 도착해서 호스트 분께 연락을 드리니,
체크인 해주시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세요.
과수원집 소원재에는
앞집과 뒷집 총 2개의 집이 있고,
저는 앞집에 머물렀습니다.
다음에는 뒷집에도 가보고 싶어요.
숙소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에요.
창문이 커서 햇빛이 잘 들어오고
창 밖으로 귤나무와 나무들이 가득 보여요.
실제로는 사진보다도 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현관 옆에는 이런 공간이 있는데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서,
머무르는 동안 잘 이용했어요
밖으로 나가면 마당(?)과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야외에서 마당을 바라보면서 쉴수도 있어요.
저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있을수가 없었어요ㅜㅜ
다음에 시원한 날씨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햇빛 쬐면서 있고 싶어요!
침실은 이렇게 생겼어요.
앞집은 트윈베드로 되어 있구요.
실제로는 더 깔끔하고, 방안에 있으면 차분해지는 느낌이에요.
침구류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양 옆으로 큰 창이 있고, 창으로 귤나무랑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어요ㅜㅜ
에어컨 틀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 틀어놓고,
책읽고 영화보고 창 밖 구경하고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ㅜㅜ
침대에 누워서 뒹굴대면서 하염없이 풍경 감상했어요ㅎㅎ
밤에는 무드등을 켜놓으면 분위기 있고 좋았어요.
또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화장실인데요!
세상에 이렇게 쾌적한 화장실 보신적 있나요.
호텔 화장실보다 더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숙소 리뷰를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 없었어서,
사진을 자세히 못찍었는데요ㅜㅜ
정말 예뻐서 개인 소장으로 찍은 사진들인데,
다 그냥 너무 예쁘네요.
화장실 안에 이렇게 식물들이 있어서
더 쾌적한 느낌이었구요.
세면대에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는데요.
하얀색 동그란 것이 있어서 물티슈인가 했는데
고체 치약이더라구요!
과수원집 소원재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고체 치약을 사용한다고 해요.
고체 치약은 처음 써봤는데, 신기했어요.
이외에 면봉이랑 솜이 구비되어 있었구요.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상자 같은거는 휴지통인데요
휴지통 마저도 너무 예쁘고 깔끔했어요ㅜㅜ
그리고 정말정말 좋았던 것은 바로 조식이에요!!
조식이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화려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조식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데요.
사장님 부부(맞겠죠..?)께서 준비해 주시는데
준비해 주시는 것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어요ㅜㅜ
너무 감사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식은 저희가 있던 앞집 맞은편에 있는
별도의 건물에서 먹는데요.
시간이 2타임으로 나누어져 있고,
원하는 시간을 미리 말씀드리고
그 시간에 맞춰서
별도의 건물로 가시면 되어요.
조식 먹는 건물은 어떤 공간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사장님 부부가 지내시는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조식은 이런 뷰를 보면서 먹습니다...
아침부터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ㅋㅋㅋ
테이블 세팅도 너무 예쁘죠ㅜㅜ
소품 하나하나 다 예뻐요ㅜㅜ
첫째날에는 토마토와 반숙란,
샌드위치를 주셨는데요.
토마토는 인생토마토에요....
토마토 절임? 같은 느낌이었는데, 너무 달고 맛있었구요ㅜㅜ
계란도 원래 반숙을 좋아하는데
반숙으로 딱 알맞게 익혀져서 잘 먹었어요.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빵으로 만들었는데
진짜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같은 맛이었어요.
다 먹고 과일이랑 차를 내어주시는데 그건 사진을 못 찍었네요ㅜㅜ
둘째날에는 이렇게 한 접시에 담아서 내어주셨는데요.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어요ㅜㅜ
사진에는 없는데 빵을 따로 주셔서,
과일 잼 같은걸 발라서 먹었답니다.
다 먹고 차를 내어 주셨어요.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예약과 이용안내는 과수원집 소원재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약은 카톡으로 진행했고, 저희는 성수기 주말이어서 1박에 18만원이었어요.
이때 정말 극성수기 시즌이어서, 왠만한 호텔들이 40 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이틀 연박을 했는데, 둘째날 청소도 해주셔서
지내는 동안 정말 편안하게 지내고 왔어요.
한가지 참고하실 점은!!
취사나 취식도 안되고, 방 안에서 냄새가 나는 포장음식을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요.
저희도 예약할때 야식을 먹거나 포장음식을 사와서 먹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점이 살짝 걸렸는데요.
그냥 밖에서 다 사먹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괜찮더라구요!
재방문의사 ★★★★★
원래 숙소 리뷰는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올리게 되었어요.
제주도에 가면 꼭 다시 갈거에요.
여행에서 숙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ㅎㅎ
정말 편안하게 잘 쉬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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