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뜨라또리아샘킴 : 청담, 도산공원 파스타 맛집,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 추천

2021.06.14 

 

도산공원에 있는 뜨라또리아샘킴(TRATTORIA SAMKIM)에 다녀왔어요.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파스타집 검색하다가 찾게 됐어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샘킴 셰프 넘넘 좋아했는데,

샘킴 셰프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니,

믿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도산공원 근처에 있어요.

 

샘킴 셰프님 볼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안계셨어요ㅠㅠ

 

가게 내부는 아담하고 깔끔하고 좋았어요.

데이트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서버분께서 여기는 이탈리아 북부 음식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해 주시면서, 몇가지 메뉴를 추천해 주세요.

저희는 추천 메뉴중에 주문했습니다. 

 

바깔라, 소꼬리, 숭어알 이렇게 세가지 주문했어요.

메뉴 이름이 참 간단하고 좋네요.ㅋㅋㅋ

 

제일 먼저 식전빵이 나왔어요.

특이하게 봉투에 담겨져서 나와요.

 

긴 막대 과자 같은 거 하나, 촉촉한 빵 하나 나옵니다. 따뜻하고 맛있어용.

 

 

 

먼저 바깔라가 나왔어요.

 

 

바깔라 Baccala (28,500원)

염장대구, 펜넬, 믹스샐러드

 

양쪽 옆에 믹스샐러드가 있고, 가운데 있는 하얀게 펜넬이에요.

그리고 바닥에 얇게 깔려 있는, 마치 매쉬 포테이토 처럼 생긴 하얀 것이 염장대구 입니다.

주위에 짭조롬한 소스가 둘러져서 나와요. 

 

생각했던 비주얼이 아니라서 조금 당황했어요. 생선이 갈아서 나올줄은 몰랐거든요.ㅋㅋ

근데 맛있었어요. 

간이 적당해서 짭쪼롬하니 맛있었고, 재료들간의 조합이 좋았어요.

 

그리고 뭔가 삼삼하니, 건강한 맛이었어요.

일행과 역시 샘킴 셰프 음식 같다며ㅎㅎ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

 

다음으로, 소꼬리가 나왔습니다.

 

 

소꼬리 Code di bue (28,000원)

딸리아뗄레

 

저는 라구 파스타를 별로 안 좋아하고, 

일행이 먹고 싶다 그래서 시킨건데요.

 

와, 제가 먹어본 라구 파스타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일단 면이 탱글탱글하니 마치 칼국수 면 같기도 하고 맛있었구요.

소스가 간도 적당하고,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으로, 숭어알이 나왔습니다.

 

숭어알 Botarga (31,000원)

보따르가크림, 단새우, 한치, 빠게리

 

리뷰를 찾아보니, 다들 이걸 시키더라구요.

시그니처 메뉴인가봐요.

 

생긴거는 이게 파스타가 맞나 싶기도 하고, 양이 참 적다...라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넓적하게 생긴 면 위에 단새우와 잣 으꺤 것이 올라가 있고, 

가운데 있는 검정색은 먹물 소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랑색 소스가 숭어알로 만든 소스라고 하신것 같아요. 

 

고소하고, 짭잘하고, 바다의 맛이 느껴지는 신기한 맛이었어요.

여러가지 재료의 맛이 느껴져서 신기하긴 했는데, 조화가 잘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ㅎ

 

신기하긴 했는데, 다음에 와서 또 시키진 않을것 같아요.

 

다 먹고, 자리 옮기기 귀찮아서, 디저트 메뉴를 시켰어요.

 

카놀리 Cannoli (17,000원)

리코타치즈, 레몬제스트

 

리코타치즈에 뭐 좀 뿌려져서 나오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아서 놀랐어요!

 

디저트 시키시는 분들 양이 많다는 거 감안해서 시키세요.ㅎㅎㅎ

 

과자 안에 리코타 치즈를 넣어서 나오는데요.

서버 분께서 손으로 들고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손으로 들고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과자가 다 바스라져서,

그렇게 먹기는 힘들더라구요ㅜㅜ

그래서 그냥 포크랑 나이프로 다 쪼개서 먹었어요.

 

맛은 바삭바삭한 과자를 상큼한 리코타 치즈에 찍어먹는 맛이었습니당ㅎㅎㅎ

예상 가능한 맛ㅎㅎ

그리고 디저트 치고는 좀 배가 불렀어용

 

재방문 의사 ★★★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메뉴 하나 없이, 맛있었어요.

가게 내부도 아담하니, 조용하고 깔끔하고,

서버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냉부에서 봤던 샘킴 셰프님의 가게답게

건강한 맛이 나는 느낌이 좋았어요.ㅎㅎㅎ

 

그런데 대박 존맛!! 너무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가격도 전반적으로 비싸기도 하구요.

 

도산공원에서 파스타 먹고 싶을때 또 오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까지 저한테 파스타는 몰토베네가 최고입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