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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당역 디핀(Deepin) : 와인에 진심인 곳, 간만에 맛집 발견

2021.08.26

신당역 근처에 있는 디핀에 다녀왔어요.

내추럴와인을 판매하고, 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식들 위주로 판매하는 곳이에요.

신당역에서는 도보로 5-10분 거리에요. 

(최근에 옥수점도 생긴것 같네요. 옥수점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고, 전화로도 가능한것 같아요.

그런데 카카오지도에는 가게 전화번호가 02-3498-5046으로 나오는데,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중으로 나오더라구요.

네이버지도와 가게 인스타에는 전화번호가 02-3298-5046으로 되어있어서, 이 번호로 전화했더니 통화 됐어요.

카카오 지도에 전화번호가 잘못 나와 있는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와인 종류는 더 있었던것 같은데, 너무 많아서 다 찍지는 않았어요. 가격대만 참고해 주세요.

가게 내부가 어두운 편이라, 사진들이 초점이 다 나갔네요.ㅜㅜ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스몰디쉬 류가 많은것 같아요.

저희는 2명이서 방문했는데, 둘 다 퇴근하고 와서 배고픈 상태여서, 음식을 좀 많이 시켰어요. (그래서 금액도 엄청 비쌌...)

해산물 중에서 Mackerel (고등어) 주문하고, 뇨끼랑 이베리코 주문했어요.

 

 

음식을 주문하면, 직원분(사장님?? 소믈리에??)께서 오셔서 주문을 받아주시는데요.

주문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몇가지 추천해 주세요.

저는 적당히 달달하고 과실향 많이 나는 걸로 추천 부탁드렸고, 세가지 정도 가져와서 보여주셨어요.

그 중에 제일 맘에 드는걸로 골랐답니다.

직원분께서 굉장히 와인에 진심이신것 같았어요.ㅋㅋㅋㅋ 

일을 하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와인을 사랑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추천해 주시는 것도 더 신뢰감이 가고 좋더라구요.

저희가 골랐던 와인입니당.

 

 

먼저, 고등어가 나왔어요.

Mackerel - 피클링 고등어, 프로마쥬블랑바바루아, 컴프레스멜론, 홀스레디쉬, 대파크림 (21,000원)

메뉴를 보고 "잉?? 고등어랑 치즈...?" 그러고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세상에... 너무 잘어울리고 맛있었어요.

고등어, 멜론, 크림을 한꺼번에 떠서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진짜 신기한 조합인데 너무 맛있었어요.

첫번째 음식 먹고 너무 신기하고 맛있어서, 다음 음식들에 대한 기대도 엄청 올라갔어요. 

 

다음으로 뇨끼가 나왔어요.

Gnocchi - 뇨끼, 발효양송이소스, 레지아노, 메밀, 프레쉬트러플, 레지아노 (33,000원)

와... 디핀와서 뇨끼 안먹어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ㅜㅜ

첫 입 먹고 일행과 감격했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트러플 향도 엄청 많이 나고, 진짜 맛있었어요.

메밀이 들어있다고 그래서 의아했는데, 직원분께서 설명해 주신것처럼 메밀이 뇨끼의 고소함을 극대화시켜주는 느낌이었어요. 

추천해 주신 와인이랑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고등어도 그렇고, 생각치 못한 조합들이 정말 신기하게 잘 어울리고 맛있네요!

 

다음으로, 메인인 이베리코가 나왔어요.

Iberico - 뼈등심, 시오코지(누룩소금), 훈연가지퓌레, 계졀야채 (33,000원)

배고파서 좀 배를 채울 수 있는 고기를 시켜봤는데요. 

누룩소금을 뿌려서 구웠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설명을 듣고 먹어서 그런가 진짜 누룩 향이 나는 느낌이었어요.ㅋㅋ

가지 퓌레는 처음 먹어보는 특이한 맛있었어요.

고추가 함께 구워져서 나와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좋았어요.

그런데 앞의 두 메뉴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메인은 그냥 그랬던것 같아요.

 

메인까지 다 먹고 와인이 남아서 디저트를 주문했습니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 종류만 세가지있어요. (올리브, 트로피컬, 트러플)

처음에 올리브를 주문했는데 정말 한숟가락 만큼 나와서, 트로피컬을 또 주문했어요.ㅋㅋㅋ

아이스크림은 그냥 그랬어용.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먹기 딱 좋은 정도.ㅎㅎㅎ 근데 비싼 ㅜㅜ 

 

재방문의사 ★★★★★

신당역은 정말 갈 일이 없는데, 디핀가려고 신당에 갈 것 같아요. 

스몰디쉬류가 맛있는것 같아서, 다음에 가면 스몰디쉬류 위주로 주문해 보고 싶어요. 

이 날 먹은것들이 다 맛있어서,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지더라구요. 

가격대가 좀 있지만, 음식의 퀄리티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구요. 

직원분들의 애티튜드도 좋았어요. 덕분에 가게에 대한 기억이 더 좋게 남은 것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음식들의 양이 적은 편이어서, 배가 많이 고픈 상태로 가면 금액이 많이 나올 수 있어요.ㅎㅎㅎ